티비에이치글로벌(대표 우종완)이 해외 의류 브랜드 ‘헤트레고’를 직수입해 CJ오쇼핑 첫 방송 판매에서 총 30억 가량의 판매를 달성하는 등 홈쇼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지난달 19일 CJ오쇼핑 첫 방송 판매에서 헤트레고의 39만원 고가 패딩을 1시간 만에 7500장, 총 30억 가량의 판매 달성 쾌거를 이뤘다. 헤트레고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미나르디'가 제작한 패딩 전문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백화점 내 입점된 해외 고급 의류 편집숍을 통해 고가에 소량만을 만나볼 수 있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국내 패션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홈쇼핑이라는 채널적 특성을 활용하고 많은 물량을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기존 소비자가격에 비해 저렴하고 파격적인 가격 차별화 전략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기존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온라인몰과 가두점, 백화점 채널을 주 판매 채널로 활용했으나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 이용 행태에 맞춰 O2O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지난해부터 홈쇼핑 채널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티비에이치글로벌의 홈쇼핑 매출은 54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월 현재까지 110억원을 달성해 올해 말까지 12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내년에는 25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해외 고급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직수입을 확대해 다양한 프리미엄군 의류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티비에이치글로벌 관계자는 “국내 패션 소비자들은 최근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한 벌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홈쇼핑은 고급 의류 브랜드를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만날 수 있는 합리적인 유통 채널이기에, 이와 같은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홈쇼핑의 모바일 판매 서비스가 강화된 것 또한 이번 판매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수입브랜드 사업을 보다 강화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헤트레고 첫 판매의 인기에 이어 CJ오쇼핑에서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에 두 번째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