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76개 주요 신발 브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산 신발에 대한 관세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부과된 관세로 인해 신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나아가 신발 산업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신발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협회(FDRA)를 통해 전달된 서한에서, 이들 기업들은 "이미 높은 관세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관세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동용 신발의 경우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어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타격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높은 관세율을 감당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신발 업계는 관세가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 기지 이전에는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는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이미 운송 중인 상품에 대한 비용 부담까지 가중시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DRA는 " 미국 신발 업계의 일자리 감소, 소비자 비용 증가, 소비자 지출 감소가 곧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우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저해하고 미국 경제 전체에 해를 끼칠 것 "이라고 결론지으며, 행정부가 기본 소비재보다는 전략적 품목에 초점을 맞춘 보다 집중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 편지 에는 아디다스, 칼레레스, 크록스, 제네스코, 나이키, 푸마, 로키 브랜드, 스케쳐스, 스티브 매든, 언더 아머, VF 코퍼레이션, 울버린 월드와이드 등 76개 회사 가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