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원의 남성복 본부장이었던 이장훈 본부장이 1년 반만에 신원 전체 브랜드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돌아왔다. 다시금 브랜드 점검에 돌입하여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이장훈 부사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패션 경기뿐만이 아니라 업종에 구애 없이 모든 기업이 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신원은 이러한 시장 속에서 “기존 신원의 보수적 색채와 조용한 이미지를 벗고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장훈 부사장이 1년 반 만에 신원으로 복귀했다. 브랜드 전체를 총괄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이장훈 부사장은 지난 시간 동안 브랜드 자체의 DNA와 스토리가 희석되어 사라진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예전 브랜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하고 리뉴얼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각각의 개별 브랜드를 분석하여 잘 되었던 부분을 찾고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방향을 새롭게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베스띠벨리의 경우도 레트로 개념인 ‘프로는 아름답다’ 콘셉트를 바탕으로 올해 트렌치코트를 개발하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 부사장은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을 재구성했는데 여성복에서는 베스띠벨리의 컴마, 씨의 캐주얼 라떼, 비키의 캡슐라인이 그것이다.

베스띠벨리의 경우 모델 채시라 광고 이후 이미지가 하락하긴 했지만 컴마라인으로 점차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컴마라인은 프로페셔널 라인으로 점차 젊은 층이 유입되고 있고, 유통 쪽도 신경을 쓰고 있어서 앞으로 긍정적인 매출도 기대되는 브랜드다. 비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친환경과 오가닉을 소재로 적응 단계 중인데 그 중 캡슐라인은 오가닉 쪽 캐릭터 라인이다. 씨는 영캐주얼, 캐주얼 라떼 라인이 있으며, 최근 빨간머리 앤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신원은 신원 고유의 것을 살리며 뉴트렌드를 접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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