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구 청담동에서 오픈파티를 연 언타이틀닷은 차별성 있는 콘셉트와 철학을 품은 국내외 30여개의 브랜드로 제품을 구성된 편집숍인 동시에 카페와 쇼룸 등 복합문화공간을 겸비한 다양한 해석이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엠오씨인터내셔날(대표 최윤모)에서 운영하는 패션&문화 복합 커뮤니티 콘셉트스토어 언타이틀닷이 정식 오픈을 기념한 오픈 파티를 진행했다. 청담동 언타이틀닷 매장에서 진행된 이날 오픈 파티에는 패션, 문화, 예술, 미디어 등 각계각층의 게스트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픈파티 행사에서는 언타이틀닷 카페의 대표 메뉴들의 케이터링과 함께 제주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자연 풍미 가득한 제주 위트 에일, 서울에서 서울의 들꽃 꿀로 ‘꿀술’을 빚는 곰세마리 양조장의 ‘어린 꿀술’ 등의 이색적인 주류를 선보이며 게스트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언타이틀닷이 지향하는 ‘무엇이든 가능한 무정형의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진채 연구소 대표이자 아티스트인 정해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갤러리 보다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공간을 마련했으며, DJ 프리즈의 축하공연을 통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 문화, 공연, 예술, 맛과 멋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개성을 어필했다.

최윤모 엠오씨인터내셔날 대표는 “언타이틀닷은 자신이 예전부터 꿈꿔오던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엠오씨인터내셔날 창립 멤버들과 함께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매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규정할 수 없는 무정형의 ‘공간’

엠오씨인터내셔날은 현대사회의 창의를 표현하는 프로젝트들과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패션기업으로, 언타이틀닷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언타이틀닷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창조적 브랜드와 새로운 영감이 태어나는 디자인 공간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복합 커뮤니티 콘셉트스토어를 지향하고 있다.

무엇이든 가능한 무정형의 공간을 표현한 언타이틀닷은 총 4개의 파트인 ‘스토어’와 ‘카페’, ‘스페이스’와 ‘쇼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최윤모 대표는 “언타이틀닷은 기본적으로 고유의 창의와 고집 등 한 가지 포인트를 지닌 브랜드들을 입점하려 한다”며 “브랜드의 독창성이나 자연환경, 사회적 의미와 자신만의 취향 등 남다른 개성과 발상을 지닌 브랜드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언타이틀닷은 한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해석이 열린 장소를 위해 유달리 공간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패션 공간을 뛰어넘어 전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최윤모 대표는 “언타이틀닷 청담 매장을 준비할 때 중시한 것은 공간이었다”며 “인테리어 대신 마감을 통해 가장 원초적인 빌딩의 형태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언타이틀닷을 잇는 두 번째 프로젝트 또한 공간에 대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언타이틀닷은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다미르 도마(Damir Doma)’,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 ‘네헤라(Nehera)’,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노스프로젝트(NORSE PROJECT)’,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빅사이즈 인형 제작 브랜드 ‘빅스터프(Big Stuffed)'등, 현재 환경과 사회의 가치를 담거나 개성과 발상이 독특한 차별성 있는 콘셉트, 고유의 철학이 돋보이는 국내외 브랜드 총 30여 개를 선정해 제품을 구성했다.

언타이틀닷은 앞으로 여성복, 남성복, 잡화, 액세서리, 키즈, 뷰티 등을 추가적으로 구성해 토탈 플랫폼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독특하고 건강한 메뉴 개발과 전시, 팝업스토어, 이벤트,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와 체험 공간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