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일부 복종에선 이미 2018년을 대비한 제품을 내놓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제까지 여성복에서 시즌을 미리 챙기는 곳이 많았지만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편승한 캐주얼, 키즈, 이너웨어 복종에서도 올해 제품을 미리 선보이기 시작했다.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에서 공식적으로 수입하는 ‘로에베(LOEWE)’는 2018년 S/S 시즌의 여성 콜렉션을 캐주얼하게 보여준다. 여성스러움을 재해석하는 방법을 통해서 다양한 소재의 클래식한 의상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콜렉션은 인도, 모로코 등 여행지에서 얻은 영감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반복적인 비대칭과 커팅 등의 요소를 가미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파스텔 컬러의 판넬과 깅엄(Gingham) 체크, 페이즐리(Paisley) 프린트의 유연성과 실용주의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듭 벨트와 브라스 힌지 장식을 달아 클래식한 새들 캐리어(Saddle Carrier)백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새로운 백 ‘게이트(Gate)’를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면서 현재 패션 업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디자이너인 조나단 앤더슨은 “예술적인 한국의 경치와 활기 넘치는 한국의 문화가 모던한 로에베의 아이덴티티와 잘 어우러진다”며 “앞으로 로에베가 한국에서 더욱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에베의 CEO 파스칼 르포아브르(Pascale Lepoivre)는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에서 로에베의 2018년 S/S 콜렉션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로에베의 한국 총괄 담당자인 서혜욱 코오롱FnC의 해외사업부 상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의 영입을 통해서 이전보다 한층 더 모던해진 로에베의 2018년 S/S 시즌의 여성 콜렉션을 파리에 이어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에서 로에베의 진정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역량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색깔로 2018년의 새 트렌드 제시

미국 색채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에서 2018년의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했다. 보랏빛 컬러의 울트라 바이올렛은 우주 공간을 표현하는 몽환적인 느낌의 컬러로 독창성과 창의력,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컬러 트렌드에 맞춰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에서 전개하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MLB)’는 퍼플 컬러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엠엘비(MLB)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뉴욕 양키스 로고의 볼 캡과 캐릭터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커브 캡 등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와 맨투맨, 원피스 등의 의류도 출시했다. 특히, 원 포인트 로고의 맨투맨은 남녀 공용으로 출시해 커플룩으로도 제격이다. 아동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인 ‘엠엘비 키즈(MLB KIDS)’는 퍼플 컬러의 볼 캡과 함께 여아들을 위한 원피스, 소매에 배색 포인트가 들어간 기모 맨투맨 등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원피스와 볼 캡은 엠엘비(MLB)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해 패밀리 룩이나 미니미 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이와 더불어 엠엘비 키즈(MLB KIDS)는 퍼플 컬러의 신학기 가방도 출시했다. 신학기 가방은 백 팩은 물론 다양해지는 키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슬링 백, 웨이스트 백 등의 가방도 만나볼 수 있다.

엠코르셋(대표 문영우)이 전개하는 브라 브랜드 ‘원더브라’는 2018년 프리미엄 블랙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다. 글로벌 신상품 가운데 극소량만 수입되며 국내의 핫 플레이스 매장과 GS숍 등에서 한정 판매가 이뤄진다. 브라, 호피 레이스, 투톤 시스루 란제리에 레이스 티 팬티까지 고품격 섹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원더브라, 프리미엄 블랙 에디션 출시

한국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이유는 미국 원더브라 본사에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아시아 유행을 선도하는 한국을 2018년 첫 신상품의 테스트 마켓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빅토리아 시크릿’이 신상품 공개 무대를 상하이로 점을 찍었던 것처럼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들이 시장성이 큰 아시아를 타깃으로 정하는 마케팅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프리미엄 블랙 에디션’은 원더브라가 새롭게 선보이는 럭셔리 라인으로 블랙 컬러에 레이스, 스트랩, 섹시한 컬러를 믹스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파티 룩에서도 시크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레이스 롱 브라, 레오파드 레이스 브라, 스트랩 브라, 투톤 시스루 브라, 딥 퍼플 브라렛 총 5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극소량만 수입된 탓에 가로수길, 강남, 코엑스의 핫 플레이스에 위치한 원더브라 직영점 3곳과 공식 브랜드 몰 원더브라 몰, 홈쇼핑 채널인 GS숍에서만 한정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미드나잇 블랙’은 허리 라인을 살려주는 뷔스티에 형태의 레이스 롱 브라로 섹시함을 강조해 준다. 저중심 설계와 오일 패드가 들어간 몰드 컵이 가슴을 모아주며 브라 상변과 팬티 마감을 스칼럽(둥근 조개 형태의 패턴) 레이스로 포인트를 줬다. ‘레오파드 블랙’은 브라와 팬티 모두 베이지 컬러의 몰드에 고급스러운 호피 레이스를 믹스매치 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정성민 상무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원더브라 덕분에 미국 본사에서도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하며 “일 년 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여성, 연인과 부인을 위한 색다른 선물을 찾는 남성이라면 원더브라의 프리미엄 블랙 에디션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