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유사성을 강조한 남녀 통합 콜렉션을 최초로 선보이며 성별의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룩‘을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했다.

▲‘닥스’의 이번 콜렉션은 소재, 패턴, 장식, 컬러 등 유사성을 강조했다

LF(대표 오규식)에서 전개하는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DAKS)’가 지난달 14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18 F/W 콜렉션 패션쇼를 진행하며 올 하반기 유행할 패션 흐름을 예고했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로 닥스는 밀라노 ‘피아자 베트라(Piazza Vetra)’에서 처음으로 남성, 여성 통합 패션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닥스는 기차 여행을 떠나는 영국 커플의 로맨틱한 겨울을 주제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콜렉션 전반에 담아냈다. 두 남녀가 만나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느끼는 밀접하고도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소재, 패턴, 장식, 컬러 등에 있어 유사한 면을 강조하고 슈트와 더블브레스티드 코트를 남녀 콜렉션에서 모두 선보이는 등 남녀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룩’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했다.

이번 콜렉션에서 닥스는 영국 패션의 정통성을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영국을 대표하는 원단사 밀(Mill)과 함께 개발한 독자적 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벨트 위의 섬세한 황금빛 체인, 재킷 옷깃 위의 꽃무늬 장식처럼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또한 하우스체크 무늬를 선보여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2018 F/W 시즌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입체감 있는 체크무늬를 콜렉션 곳곳에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닥스는 전통적인 F/W 시즌 컬러의 범주를 뛰어넘는 황토빛이 더해진 노랑색, 주황색, 녹색, 와인색 등의 풍부한 색상으로 겨울 시즌에 생동감을 더하는 한편 영국 기차의 커튼과 카펫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꽃무늬를 제안해 클래식한 멋을 드러냈다. 니트는 메리노와 셰틀랜드 최고급 울 소재를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섬세한 자수와 주름 장식을 더해 고급스럽고도 고전적인 미를 표현했으며 완만한 라인으로 부드러운 미학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