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까또즈’는 가격 대비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가심비 트렌드에 맞춰 실용적인 멋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랙커백을 출시했다.

다양한 브랜드를 저울질하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가성비’에 이어 ‘가심비’가 올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행태를 일컫는 이 트렌드에 대비해 각 복종의 브랜드에서 대응책 찾기에 적극 나섰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경량다운베스트가 전국 매장에서 90% 이상 판매되며 리오더에 돌입,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얇고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우수하고 활용도까지 높은 경량 패딩이 이번 겨울 ‘가심비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으며 한겨울로 접어든 지금까지 인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레이어링이 쉬운 크루넥 디자인과 입체적인 절개, 살짝 들어간 허리라인 등 편안한 착용감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동시에 선호하는 3050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을 채택한 덕분에 여성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가심비는 일단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감을 충족하는 것이다. 가격이 저렴하면 구입하는 데 부담은 없지만 제품의 품질에 웬지 찜찜함이 느껴진다.

소비자의 이런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 각 브랜드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예쁘게 만드는 방법이 최고다. 경량다운베스트 외 이번에 크로커다일레이디에서 출시한 패딩베스트는 이런 여성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읽어낸 것 같다. 기능성 부분에선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도 팔을 움직이기 편하고 실내에서 입고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아 스타일과 보온성에 모두 신경을 쓰는 오피스족의 ‘국민 유니폼’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엠코르셋(대표 문영우)이 전개하는 기능성 보정의류 전문 브랜드 ‘닥터미즈’도 가격 대비 마음의 충족감을 채워주는 가심비 전략 아이템인 ‘닥터미즈 윤곽 바디워머’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바디라인을 보정해주고 특히, 기능성 강화를 위해서 체형 전문가인 황귀환 박사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바디쉐이퍼이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보장된다.

가심비 전략 아이템 속속 등장

가심비 전략과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전략 아이템이라고 단정지어도 무방할 듯 싶다. 이뿐만 아니라 여성의 체형에 맞춰 부위마다 전해지는 압박의 강도를 다르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불편 없이 매끈한 바디라인을 선사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가슴, 옆구리, 등, 윗배, 아랫배 등 신체의 부위별로 최적의 압박 강도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등과 배에는 X자 형태의 촘촘한 다이아몬트 패턴이 탄탄하게 바디를 정리해주고 브이패턴이 윗배를 부드럽게 잡아주므로 신체의 라인을 정리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닐릿사의 소프텍스 원사를 사용했다. 부드러운 착용감과 보온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 제직방식을 적용해 피부를 압박하는 자극을 최소화했다. 세트로 함께 출시된 팬티도 복부의 집중 보정과 애플힙 보정 기능에 심리스 제직을 접목했기 때문에 보정은 탄탄하게 해주면서도 하루 종일 입어도 편한 느낌이 강조된다.

닥터미즈의 조혜선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체형성형전문의가 설계한 체계적인 패턴에 언더웨어 전문 디자이너들의 속옷 디자인의 노하우가 합쳐져 편안하면서도 탁월한 보정력을 자랑한다”며 “특히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내의를 따로 착용하지 않더라도 몸을 보온해 주는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에 가심비와 가성비 이 두 가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연초부터 아동용 책가방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패션 업계는 올해 소비 트렌드인 가심비가 꼽히자 디테일한 기능성을 더해 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어깨끈을 아이 스스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책가방, 어깨에 무게 하중을 줄여주는 책가방, 엄마 손을 보호해주는 책가방 등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고 부모들의 고민까지 해결해주는 다채로운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돼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기능성 강화하면 가심비 충족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해 부모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줄이거나 예기치 못한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보호해주는 안정성을 높인 책가방들이 대표적이다. 네파(대표 이선효)가 전개하는 ‘네파키즈’는 아이들의 성장과 등하굣길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키즈 맞춤형 신학기 책가방인 2018 보디가드백 콜렉션을 출시했다.

아이들의 성장과 안전까지 지켜주는 디테일한 기능성이 특징이다. 아이들 스스로 가방끈 조절이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어깨끈 부분에 고기능성 등산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보아 시스템을 적용했고 버튼만 돌리면 끈 조절이 가능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키와 어깨에 맞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체형에 맞는 자세의 교정이 가능하고 무게로 인한 성장의 방해 요소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가방끈에 호루라기를 부착했으며,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서 어둡고 흐린 날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가방 전면에 재귀반사 포인트를 적용했다. 특히 형태가 유지되는 견고한 소재를 내부에 덧대어 충격 흡수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이 전개하는 ‘루이까또즈’는 은은한 광택감이 느껴지는 블랙 컬러의 소가죽 소재와 고급스러운 골드 로고 장식으로 세련된 감성을 더한 블랙래커백을 선보였다. 가격 대비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가심비 트렌드에 맞춰 실용적인 멋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리얼웨이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김유진 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의 올해 가심비 소비 트렌드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실용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린 전략 아이템이라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