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페이스’의 이번 S/S시즌의 워킹화 관련 화보.

봄이 무르익으면 등산과 워킹 등 야외활동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또한 패션업계의 관심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출시한 워킹화가 어떻게 진화해 시중에 선보이는지의 여부다. 올해는 4개 브랜드가 시장에서 4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 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문화가 유행처럼 번지며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걷기운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킹화시장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독자적인 기술을 반영한 워킹화를 선보이며 기능성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워킹화를 구입만하는 차원을 떠나서 장시간의 워킹 때에도 발의 피로도를 경감시켜주는 기능성 테크놀로지 등 브랜드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부분이다.

2018년 S/S 시즌에는 ‘레드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K2’가 출시한 기능성 워킹화가 시장에서 4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쾌적한 워킹을 돕는 기능성과 특히, 안정적인 워킹과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기술을 적용해 워킹 때 발의 피로도를 덜어주는 기술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이전 대비 워킹화에 적용된 테크놀로지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가 출시한 PFS 워킹화 시리즈 3종은 발을 편안하게 감싸는 착화감으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레드페이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인 퍼펙트 핏 시스템(PFS)을 적용한 PFS 워킹화는 발에 밀착하는 착용감을 자랑한다. ‘레드페이스’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접지력 향상에 핵심 기술력 집중

특히 워킹화에는 접지력이 높은 콘트라 릿지 프로 워킹 아웃솔을 사용해 가벼운 워킹은 물론 단거리 산행과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때에도 안정적인 워킹을 돕는다. ‘레드페이스’가 이번 시즌 선보인 워킹화 3종은 콘트라 PFS 이글워킹화, PFS 알파 워킹화, PFS 러쉬 에어니트 워킹화다.

이 가운데 콘트라 PFS 이글워킹화는 ‘레드페이스’의 자체 개발기술인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가 사용됐다. 최상의 방수·방풍 기능과 더불어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이 뛰어나다. 또한 PFS 러쉬 에어니트 워킹화는 갑피부분에 니트소재를 적용했다. 부드러운 착용감과 뛰어난 통기성으로 장시간 워킹시에도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시켜준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대표이사 한철호)가 전개하는 ‘밀레’는 아치스텝 시리즈의 2018년 봄S/S 시즌 신상품인 아치스텝 볼케이노Ⅱ 워킹화를 선보였다. ‘밀레’의 아치스텝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은 ‘밀레’의 대표적인 워킹화 시리즈다.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유연하게 살려 건강한 도보를 돕는다.

착화감·안정성·디자인 업그레이드

아치 지지력을 기본으로 착화감·안전성·디자인 등 모든 부문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신발의 내측과 외측에 부착된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지지 장치 ‘아치 서포트’가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줘 장시간 걸을 때에도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획기적인 공기터널 구조를 통해서 최적의 발 상태를 만들어 주는 워킹화 신제품 크러쉬-S GTX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신발 내부의 열기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설계된 고어텍스 서라운드와 나인홀(Nine Hole) 시스템의 결합이다. 총 9개의 구멍으로 360도 전방향 투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쾌적한 보행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제품 보다 개선된 PU캐스팅공법이 적용돼 더욱 향상된 투습력을 제공한다.

K2(대표 정영훈)는 스포츠카의 콘셉트와 외관 등을 모티브로 한 고기능성 워킹화 GT시리즈를 출시했다. GT시리즈는 오랜 시간, 긴 거리를 걸어도 발이 편안한 워킹화다. 브랜드가 특허를 출원한 기술력이 적용되었으며 GT3, GT5, GT7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주력 제품인 GT7은 기능성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올해 소비자의 선택 폭 크게 넓혀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2017년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워킹화의 기능성도 크게 향상됐다. GT7은 특허출원을 받은 서스펜션 프레임이 충격은 단절시키고 무게는 지탱해주기 때문에 오랜 시간, 긴 거리를 걸어도 발이 편안하다. 보행 때 체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발목의 피로도를 낮춰주며 돌출된 구조물을 밟았을 경우에도 발목의 꺾임을 줄여준다.

아웃도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시간 워킹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소비자들의 워킹화 구매 요소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기능성을 강조한 워킹화를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아웃도어업계의 활발한 기술력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이전보다 폭이 넓은 선택을 제공해주는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워킹화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