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의 거벽 ‘라톡-1’ 북벽을 세계 최초의 등정을 위해서 ‘네파’의 원정대 구은수 대장 등 7명이 파키스탄으로 출국했다. 지난 2010·2012년 도전에 실패했던 기억을 딛고 세 번째로 정상에 도전하는 것이다.

네파(대표 이선효)는 세계 최초로 신루트를 개척한 ‘피크 41 북벽 원정대’를 비롯해 10년 동안 산악인의 등정을 후원하고 있다. 파키스탄 북부지역 카라코람산맥에 위치한 해발 7145m의 ‘라톡-1(latok-1)’은 난공불락의 거벽으로 특히, 이번에 원정대가 도전할 북벽 스퍼는 험난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지난 1978년 미국팀의 첫 시도 이후 영국, 폴란드, 일본, 한국 등 세계의 유명 산악인들이 알파인 등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2018 네파 라톡-1’ 원정대는 세계 최초로 아무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라톡1 북벽 등정에 도전한다. 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 구은수 원정대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번 원정대는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등정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도전에는 영화감독 조영선 감독이 참여해 ‘세계 최초 라톡1 등정을 향한 뜨거운 도전’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촬영도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끈다. 구은수 대장은 “네파와 함께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원정을 시도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는데, 올해 다시 세계 최초로 등정에 도전한다”며 “아무도 오르지 못한 난공불락의 거벽 라톡-1 등정에 성공해 산악인들에게 도전정신과 용기를 주고 세계 산악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이선효 대표는 “건전한 산악문화의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서 재작년 세계 최초로 신루트를 개척한 피크 41 북벽 원정대를 비롯해 다양한 원정 후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으로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이번 ‘네파 라톡-1’ 원정대가 등정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원정대는 등정 후 오는 7월 8일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