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5명이 모스크바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5월14~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엑스포에서 열린 크트라의 모스크바 한류박람회와 연계한 ‘K-Collection in 모스크바’를 통해서 현지시장의 진출에 시작을 알린 것. 신흥시장의 첫 진출에 기대감이 크다.

행사에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는 그리디어스(대표 박윤희), 디그낙(대표 강동준), 디앤티도트(대표 박환성), 라이(대표 이청청), 티백(대표 조은애)이 그 주인공.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디자이너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온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에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의상과 올해 추동시즌을 겨냥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부터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상점의 감소와 대형 쇼핑센터, 쇼핑몰의 확대, 온라인 쇼핑의 선호도 상승이 브랜드의 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한국패션협회 사업부장은 “소비시장의 다양화,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체인의 성장,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소비재시장의 확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참가한 5명의 디자이너는 신흥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월드스타 디자이너로 선정된 디자이너 5명은 국내외 비즈니스 실적이 우수하고 월드스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 패션컨설팅, 유통, 미디어 등 글로벌 시장 분석과 평가가 가능한 패션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1차 서류심사, 2차 디자이너 인터뷰 심사)를 통해서 선정됐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2018년 월드스타 디자이너 5인으로 선정된 디자이너의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서 다양한 해외진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행사인 ‘K-collection’은 이번 러시아 시장을 필두로 연내에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