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발망은 3명의 가상 모델 마고, 슈두, 지를 캐스팅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로 불리는 슈두는 인스타그램에 1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두고 있으며, 리한나의 화장품 브랜드 펜티 뷰티의 광고 캠페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슈두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라왔을 때, 팔로워들은 그녀가 진짜 사람이라 믿었다. 실제로는 영국 사진작가 캐머런 제임스 윌슨이 3D 이미지 기술로 탄생시킨 가상의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LA 출신의 19세 소녀 릴 미켈라(본명 미켈라 소사)는 올해 타임이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을 올릴 만큼 잘 나가는 밀레니얼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30만 명 에 프라다 쇼에 초청받고, V 매거진 등 각종 잡지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그녀 역시 테크 스타트업 브러드(Brud)가 만든 디지털 인격체다.

디올의 캠페인 뮤즈로 발탁된 누누리는 꾸뛰르에 빠진 18세 프랑스 소녀로, 1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다. 역시 가상의 인물이지만, 디올, 샤넬, 베르사체, 버버리, 생로랑 등 수많은 패션 하우스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