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발레용 스커트인 튀튀(tutu)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지난 8월 29일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연보라색 튀튀 치마를 입고 강스매싱을 날렸다. 25번이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여제는 이날 경기도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프랑스 테니스 협회가 지난달 세레나 윌리엄스가 착용한 전신 캣슈트(catsuit)를 금지한 데 대한 보기 좋은 응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시 윌리엄스가 지병에 도움이 되는 복장이라고 밝혔음 에도, 협회는 슈트가 ‘성적 매력을 부각한다’는 지적을 받고 금지해 성차별 논란을 낳았다.

윌리엄스가 착용한 튀튀와 캣슈트는 모두 나이키와 협업한 제품이다. 현재 루이 비통을 이끌고 있는 버질 아블로가 세레나 윌리엄스만을 위해 디자인한 테니스 컬렉션의 일부로, 그녀가 선호하는 소재와 춤과 발레를 좋아하는 취향까지 디자인에 반영됐다. 이번 US 오픈 테니스 1라운드 경기에서 입은 튀튀는 버질 아블로의 시그너처 ‘LOGO’ 장식과 손목 부분의‘SERENA’ 레터링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