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그니가 디올의 꾸뛰르 드레스를 입고 웨딩 마치를 올렸다.

 2009년 패션 블로그 ‘더 블론드 샐러드’를 시작한 페라그니는 현재 1,46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세계 최정상의 패션 인플루언서다. 이탈리아 가수 페데즈와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지난 9월 1일 시칠리아 노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트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디자인한 세 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미우치가 프라다가 디자인한 리허설 드레스를 입었다. 남편인 페데즈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베르사체 수트를 입었다.

페라그니가 입은 디올의 첫 드레스는 이탈리안 헤리티지와 페미니즘에서 영감을 얻어 무려 1,600시간의 시간과 400m의 패브릭을 들여 제작됐다. 두 번째 리셉션 드레스는 페데즈가 작사한 노래‘Favorisca i Sentimenti’의 가사가 스티치로 들어갔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나타내는 심볼과 아들 리온의 탄생을 축하하는 사자가 디자인에 포함됐다. 두 사람은 SNS 스타답게 참석자들이 결혼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520만 달러(약 58억원)의 미디어 가치를 디올 하우스에 안겨줬다. 이는 지난 5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능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