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트로 무드의 ‘스포츠웨어’와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글램한 디자인의 ‘스포티룩’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능성 일상복’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바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고 시장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겨울시즌, 스포티한 디자인이 더해져 훨씬 더 액티브한 모습으로 시중에 선보인 롱패딩 덕분에 아웃도어시장이 전체 패션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을 살펴보면 최근 국내에 정착한 ‘애슬레저’ 트렌드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 트렌드 덕분에 아웃도어웨어와 스포츠웨어, 캐주얼웨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일상의 모든 활동을 아웃도어라고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단지 해당 복종의 패션기업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정통성만으로 구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역시 국내 스포츠웨어시장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웨어업계에 따르면 전체적인 트렌드는 스포츠웨어의 일상화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때문에 국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기능성 일상복’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도 동일한 포맷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런 추세를 타고 향후 5년 동안 세계 스포츠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패션 산업은 4%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스포츠웨어시장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스포츠웨어시장의 규모도 지난 2016년 6조9807억원까지 확대됐으며 또한 성장률도 매년 5~6%대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도 이런 추세를 계속 탈 것으로 보이며 6%대 이상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스포츠웨어제품의 판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슬레저 트렌드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웨어, 요가복 등 전문 스포츠웨어의 판매율도 높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국내 스포츠웨어시장의 규모는 6% 이상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애슬레저에 스타일리시함을 더해봤다

LF(대표 오규식)가 전개하는 ‘질스튜어트스포츠’ 관계자는 “최근 국내 스포츠웨어시장에서 확장된 레트로 무드의 스포츠·라이프스타일웨어가 패션뿐만 아니라 소비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아이템으로 등극했다”며 “올해도 젊은 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일상복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포츠패션상품에 기능성을 더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중심으로 변하는 트렌드가 소비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스포츠 관련 상품의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스포츠웨어업계는 내다봤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가운데 이 트렌드를 제품의 출시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곳은 ‘질스튜어트스포츠’다.

이 브랜드는 올해 애슬레저 트렌드에 스타일리시함을 더한 스포츠웨어가 계속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이와 더불어 젊은 여성들이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형 애슬레저룩을 이번 S/S 시즌의 주력 아이템으로 내놨다. 특히 YG 케이플러스 소속의 톱모델 한슬과 함께 촬영한 브랜드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애슬레저룩 화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최근 SNS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핏스피레이션(Fit+inspiration)’을 테마로 여성들의 바디라인을 강조하면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공항패션에서 선보이고 있는 캐주얼 스타일의 패셔너블한 애슬레저룩을 선보였다. 애슬레저룩의 기본인 탱크탑과 레깅스 스타일조차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투명한 레인보우 컬러를 사용해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표현하는 한편, 화복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현대적인 여성들을 위한 신규 아이템을 다수 선보였다.

윤곽 드러난 시장, 새 트렌드 제시가 해답

손광익 상무는 “이번 화보를 통해서 운동의 목적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스포티룩의 기본이 되는 레깅스+후드탑 착장을 중심으로 애슬레저룩의 정석 같은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최근 캐주얼한 스포츠 라인이 높은 판매 반응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일상에서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룩 아이템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을 지양하고 스스로의 페이스대로 스포츠를 즐기는 ‘슬로우스포츠(SLOW SPORTS’)의 브랜드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색다른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웨어시장뿐만 아니라 소비시장에서도 스포티룩이 새로운 인기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다양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관련 상품의 출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포츠웨어업계의 이번 S/S 시즌의 첫 출발은 상쾌하다. 신학기 트레이닝 세트 와 가방 아이템, 신발제품의 판매와 매출의 흐름이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착용감을 업그레이드한 여름용 비치웨어 시리즈가 5월부터 양호한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현재 소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리오더를 준비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이번 S/S 시즌의 주력 아이템 혹은 전략 아이템의 윤곽이 드러난 올해 스포츠웨어시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선두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급부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브랜드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인정을 받고, 효율적인 관리가 더해진다면 소비자들은 일상복으로 스포츠웨어를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출시 제품을 높은 가성비로 호응하는 브랜드가 선택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는 생산여건을 극복하고 제때에 상품을 공급하는 능력이 히트상품을 출시하고 성장하는데 중요한 배경이 될 것으로 스포츠웨어업계는 예상했다.

새로운 스타일 제시에 나선 브랜드들

이에 따라 VF코리아(대표 로라미거)가 전개하는 ‘팀버랜드(Timberland)’는 애슬레저 트렌드와 어울리는 어패럴 라인인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콜렉션을 출시했다. 애슬레저와 고프코어 트렌드를 반영해 활동성과 스타일을 강조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어패럴 라인이다. 이번 콜렉션은 도시의 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활동성과 스타일을 강조했다. 긴팔 티셔츠, 반팔 티셔츠, 조거팬츠 등 브랜드의 트리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일상에서 모험과 탐험을 즐기고 편안함과 실용성 동시에 스타일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다.

레트로풍을 연상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하프 집 스웨트후드는 고프코어 룩으로 편안한 무드가 포인트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트리 로고와 옐로부츠의 디테일을 곳곳에 녹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집업은 ‘팀버랜드’의 슈레이스를 이용해서 제작했다. 뒷면은 브랜드의 트리 로고를 하프커팅으로 프린트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큼직한 로고 스타일링이 눈에 띄는 스웨트셔츠는 네이밍과 로고로 승부한다. 스트리트 문화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팀버랜드’의 헤리티지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품이다.

젯아이씨(대표 김홍)가 전개하는 ‘엘레쎄’는 해외의 패션피플이 선택한 잇 아이템을 소개했다. 해외 패션피플이 사랑하는 핫 트렌드 즉, ‘글로벌 헤리티지 스포티룩’이다. 이미 해외의 셀럽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패션시장을 강타한 스포티룩 트렌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일상 속에서도 스타일리시한 스포티룩이 트렌드의 콘셉트다.

우선 클래식한 컬러와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엘레쎄’의 헤리티지 라인의 플리스 재킷은 화이트 컬러, 네이비 컬러가 인상적이며 언제,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운 아이템으로 일상 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사이드 라인 포인트가 클래식한 멋을 살려주며 레드 컬러의 포인트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컬러 배색을 보완해준다. 여기에 데미지 디테일이 더해진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스포티한 스트리트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유니크한 스니커즈를 활용하면 위트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헤리티지 스포티룩을 완성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글램 스포티룩?

스포티한 스포츠웨어를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트렌드가 ‘글램 스포티룩’이다. 스포츠웨어업계에선 이번 여름 위, 아래 스타일링 코디를 통한 글램 스포티룩 트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몸의 라인이 돋보이면서 상큼함을 전해 줄 블루 컬러의 운동복에 여성미를 극대화해주는 헤어밴드와 볼드한 주얼리를 착용하면 과감한 스포티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보스턴백을 착용하면 활동성은 높이면서 젊은 감각을 완성할 수 있으며, 상반되는 매력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양말과 스텔레토 샌들을 함께 매치하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스포티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큼지막한 로고와 비비드한 컬러의 탑이 운동복의 디자인과 만나면 스포티한 무드는 두 배로 살아난다. 여기에 빛바랜 컬러감의 데님팬츠를 함께 매치해 과하지 않은 스포츠웨어를 연출하면 편안하면서 활동성 강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80,90년대 무드의 로고가 강조된 액세서리들로 룩에 통일성과 트렌디함을 더해주거나 착화감이 뛰어난 시원한 블루 컬러의 슈즈를 착용하면 레트로 분위기의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한편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가 전개하는 ‘르꼬끄스포르티브’가 사이클 저지의 재해석이란 콘셉트를 통해서 애슬레저웨어와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르꼬끄스포르티브’가 사이클 저지에서 영감을 받은 ‘시클리즘(CYCLISME)’ 콜렉션은 사이클 저지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며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라인으로 탄생했다. 사이클 저지의 역사와 함께한 브랜드의 히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로고를 활용한 리플렉티브와 경량의 매쉬소재를 적용하는 등 시그니처 디테일은 유지하면서 스포티즘과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