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대치동 섬유센터 17층에서 무술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의 힘찬 도약과 결속을 다지는 ‘2018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인사회에서는 섬유패션인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떡 케이크 커팅이 진행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지난달 22일 대치동 섬유센터 17층에서 무술년 새해를 맞아 ‘2018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각 섬유패션 단체장, 섬유패션업계 CEO, 학계와 연구소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무술년 새해를 축하하고, 섬유패션인의 화합과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떡 케이크 커팅과 4인조 여성 퓨전국악 그룹 ‘S.O.S(Season of soul)’의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최저임금 인상,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시장 변동성과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녹치 않은 상태”라고 전하며 “그간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전했다.

성기학 회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와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이 초래하는 경영상의 어려움도 노사가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간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 회장은 실업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세대를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에 대한 각계각층의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신년 축사를 통해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지난 6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섬유소재의 프리미엄화, 섬유패션제품의 스마트화, 섬유패션업계의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섬유패션 강국으로 재도약할 것”을 제안했다.

이인호 차관은 이어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소재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항공, 자동차, 전자 등 수요기업과의 연계와 소방, 경찰 등 안전보호복 개발관련 공공수요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필요해

섬유인들의 지난해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신년을 맞이해 여러분들이 큰 성취를 이루길 바란다. 사배공반이라는 한자성어처럼 많은 이들이 불철주야로 노력했지만 작년 한해 우리가 받은 성적표는 조금 초라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과의 무역마찰이나 새로운 수출국으로 부각된 베트남과 터키 등 많은 일들이 지난해 있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연민을 느끼며 도울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여러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힘든 일도 많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이뤄야 할 것이다. 지난해 여러 이슈를 통해 우리 앞날이 예정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면이 있음을 느꼈다.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대를 나타냈지만 정작 비트코인 사태 등 4차 산업혁명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 것 같다. 이러한 사태에 맞서 주위 분들이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통해 서로 돕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얼마 전 한 회사와 함께 업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체인지 오어 다이’, 죽거나 바뀌거나 라는 말을 듣고 정말 기뻤다. 강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변화와 선도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섬유업계가 건재하다는 걸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