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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정훈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최근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지능형 스마트 쇼핑공간을 조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체험을 통한 피팅룸 등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린 이색적인 쇼핑공간으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입고 패션 매장이 진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 이는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쇼핑 시 직원과의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주목을 받는 등 오프라인 매장만큼 온라인 매장이 갈수록 그 영향력이 커져 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유입을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패션 매장들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 제품 관련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이선효)는 강릉 직영점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스토어로 선보였다.

네파 강릉점에서는 지능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로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거’, 영상 촬영 통해 360도로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을 통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브로셔’, 가상으로 피팅 체험이 가능한 ‘AR피팅존’ 등 매장 내에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서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동혁 마케팅본부 상무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부상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등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라며 “디지털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을 강조한 패션 매장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