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패션지오 창간 50주년 기념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하는 K-패션 파이팅! - ②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패션지오가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패션업계에
작은 활력소가 되기 위해 "K-패션 파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팬데믹 환경 속에서도 K-패션을 이끌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소개하여
기술력 홍보, 이미지 재고와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그 두 번째 기업, 가족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선물같은 기업 더캐리 이은정 대표를 만났다.
더캐리 이은정 대표, 가족에게 행복의 경험을 나누다
나는 어떤 CEO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Family Happiness Designer
더캐리의 모든 비즈니스는 ‘가족’과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맞춰져 있어요.
저는 이 두 단어를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박태환 수영과학진흥원과 콜라보를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더캐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족과 아이의 행복을 고민하며 시작한 회사예요. 그래서 이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고, 자연스럽게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박태환 선수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수영꿈나무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다는 고민을 우연히 듣게 되었을 때, 당시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함께 무언가 좋은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중에 박태환 선수가 박태환 수영장의 개장을 앞두고 수강생들을 위해 특별한 가방을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우리 회사 브랜드 중 ‘아이스비스킷(ICEBISCUIT)’은 가방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박태환 선수와 자연스럽게 콜라보를 진행하였죠.
또 콜라보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박태환 선수 역시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기쁜 맘으로 콜라보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해보자고 어렵지 않게 뜻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사옥 이전 배경과 효과가 있다면
더캐리는 감사하게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여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사옥을 확장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한남에 자리를 잡을 계획은 아니었어요. 과거 사옥의 주변 어디에 확장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직원들과 어떻게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회사 안에 직원 행복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중 지금의 사옥으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옥 이전의 효과는 대성공이었어요.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 헬스키퍼 등을 통해 직원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고, 협업에 대한 제안도 많이 생겼거든요. 이를 통해 작년 대비 50%의 매출 증가와 함께 더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마케팅과 영업 방향은
저는 코로나라는 시대적인 위기가 회사의 초점을 잃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생각하고 있어요.
High Risk, High Return......
이 경영의 기본 원리가 극명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했지만, ‘행복’에 대한 욕구는 도리어 더 절박하게 강해졌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더캐리가 추구하고 있는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회사의 브랜드 ‘베베드피노’, ‘아이스비스킷’ 뿐만 아니라, 패밀리해피니스 플랫폼을 표방하는 ‘캐리마켓’까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걸쳐 적극적으로 고객 행복을 먼저 제안하도록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와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차별화’는 고객의 정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베베드피노’와 ‘아이스비스킷’은 오롯이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더캐리의 제품에 대한 접근 방식은 유아동 시장을 성공적인 성인브랜드 확장의 결과물로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유아동 시장에 적용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옷에 집중할 수 있는 거죠.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의 옷을 입은 아이들이 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별화를 주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다른 누구가 아닌 ‘제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주기 위해 더캐리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비 주체가 되는 키즈맘을 대상으로 한 귀사만의 마케팅 전략은
‘공감과 이해’
마케팅 전략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게 보이는 것 같네요. 저는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이 누구인지, 그 고객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있고, 어떤 것을 고민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공감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질문에서 말하신 것처럼 더캐리의 브랜드인 베베드피노와 아이스비스킷은 키즈맘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가진 강점도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점이에요. 누구보다도 키즈맘의 고민을 잘 이해하죠. 아이들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해결책이자 선물이 되고 싶어요. 이런 방향에 대해 회사에서 많은 동료들과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케팅 전략에 녹아지게 되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표님만의 신조나 명언을 부탁드려요
제 삶은 위기의 연속이었답니다. 베베드피노를 시작한 이래로 매년 위기라는 것을 느끼지 않았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저만의 신조랍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늘 좋은 마인드로 생각하려고 하죠. 즐긴다는 생각을 하면 절로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이 브랜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겨왔기 때문이에요. 그게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더라구요.
환경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
더캐리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ESG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부환경을 바꿀 수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요. 우선 우리 회사의 택배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품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대포장을 확인하고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또한 친환경 염색 및 가공 등 제조과정에서의 친환경 요소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 중에 있습니다. 사회 공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NGO와의 협업을 통해 기부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여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박태환 선수와의 콜라보 및 이익 기부를 하면서 고객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길 원하시나요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회사’
우리 회사는 아직 쟁쟁한 다른 패션회사들에 비해 업력이나 규모면에서 작은 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회사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작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아동에서부터 패션을 시작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다만 우리 회사는 아이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제품을 입었을 때 행복해하는 그 경험을 가족 모두에게 주고 싶어요. 나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에 우리 제품이 함께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위대한 일을 이루는 것은 지금 하나의 작은 발걸음을 떼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아직 크지 않은 발걸음을 떼고 있는 우리 더캐리이지만,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온 충분히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가족의 행복을 선물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회사가 되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편집부 gio@fashiong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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