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Gio,51년 역사의 패션 정보지 :: 4조원대 ‘온라인 중고마켓’ 가파른 성장세

4조원대 ‘온라인 중고마켓’ 가파른 성장세: 2014.08.04 17:23 입력

서지현 기자 mickey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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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마켓이 최근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벼룩시장을 열고 물건을 옮겨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 다니던 소비자들이 손쉽게 온라인 마켓에서 물건을 사고팔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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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더욱 촉진한다. 전자상거래 분석기관인 커스토라(Custora)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모 바일 장비를 이용한 거래는 3%에서 37%로 급증했고 판매량은 2010년 2억 달러(한화2038억원)에서 2013년 43억 달러(한화 4조 3187억원)으로 증가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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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에 미치는 영향은?<o:p></o:p>
커스토라의 CEO인 코리 피어슨(CoreyPierson)은 “모바일 마켓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마켓이 전체 온라인 시장을 대표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모바일의 성장과 함께, 시장 판도도 크게 바뀔 것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쇼핑은 애플이 주도해왔지만, 이제 삼성도 뛰어들었고아마존 파이어(Amazon Fire)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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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마켓의 활성화로 이제 소비자는 물건을 구입할 때 재판매 가치까지 따지게 되었다. 지난 6월 25일 ‘갭’이 주최한 ‘패션 테크 포럼’에서 노이즈 마케팅 최고 경영자 제이미것프레드는 비즈니스를 오래 유지할수 있는 4가지 팁을 다음과 같이 제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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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명하게, 고객중심으로 경영하라 2. 제품은 오래가야 한다 3. 제품이 일시적일지, 재사용 가능할지, 대여가 가능할지를 결정하라 4. 온라인 상품은 반드시 오프라인상품과 일치해야 한다. 제이미것프레드는 중고마켓이 소매업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미국 소비자의 44%가 상품을 구매할 때 재판매가 가능한지를 고려한다고 조사결과를 인용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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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리바이스’, ‘마이클 코어스’, ‘나이키’,‘파타고니아’와 같은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럭셔리 제품을 주로 거래하는 중고마켓인 더리얼리얼은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크리스찬루부탱’, ‘까르띠에’, ‘반 클 리프 앤 아펠’, ‘고야드’ 등의 중고 가치는 오래 유지되는 반면, ‘발렉스트라’, ‘토즈’, ‘베르사체’, ‘에트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빨리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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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매업계는 중고마켓으로부터 거꾸로 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설정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미국 텍사스 최대 일간지인 휴스턴크로니클(Huston Chronicle)의 기자 미셸 레이놀즈(Michelle Reynolds)는 온라인 중고마켓을 열기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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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행사(Grand Opening)<o:p></o:p>
마케팅은 개장과 동시에 시작하라. 어필할수 있는 문구와 이미지를 신문, 라디오, TV를 통해 내보내라. 온라인 중고마켓이 가구점이라면, ‘당신의 집은 새 단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멋들어진 고등부 재즈밴드 또는 음식점 이미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에 ‘개장-당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보세요’라는 문구를 올리고 중고마켓 홈페이지로 링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만들어 홍보하라.<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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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별 특성분석(Demographics)<o:p></o:p>
사이트에 접속하는 주 타깃층의 관심사를 안다면 더 폭넓은 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주 타깃층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비즈니스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나 사진 등을 디스플레이하는 이벤트를 연다. 주 타깃층이 여성이라면 온라인 중고마켓에서 판매하는 라인으로 패션쇼를 열도록 한다. 주 타깃층에 맞게 광고 책자나 명함도 변경해야 하며 광고 책자에 첫 방문자를 위한 무료 아이템이나 할인 쿠폰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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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관련 추억 마케팅(Era-Related Marketing)<o:p></o:p>
만약 온라인 중고마켓이 옛날 상품을 취급한다면, 마케팅도 판매하는 상품 시대에 맞게 기획해야 한다. 예를 들어 1950년에 나 온 복고 상품을 취급한다면 광고도 1950년대 탄산음료 사진이나 그 시대를 추억할 만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 마켓 홈페이지 역시 그 시대에 맞는 분위기를 띠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은 물론, 모든 마케팅 방법이 상품의 시대와 일치해서 온라인 마켓 전체 이미지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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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홍보(Inventory)<o:p></o:p>
온라인 중고마켓 내 상품들은 마치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판매한다면 상품 설명에 디자이너의 이름과 함께 오직 이곳에서만,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문구를 넣는다. 이런 문구를 계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잠재 고객에게 이 사이트에서만 저렴한 가격에 찾기 힘든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이미지를 깊이 심어줄 수 있다. 온라인 중고마켓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 중에서 광고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최상의 마케팅 전략이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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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마켓은 개인 사업의 길<o:p></o:p>
온라인 중고마켓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 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사람은 물건을 사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판매자가 되기도 하고, 베스트 셀러가 되어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32살의 메리데스 보이드(MeridethBoyd)는 두 딸을 둔 가정주부로 2년 전에 온라인 마켓 스레드업에 자녀들의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접속했다가 우연히 판매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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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고가 브랜드가 아닌 ‘올드네이비’, ‘갭’ 또는 ‘쥬시꾸뛰르’와 같은 제품을 판매했다. 그녀는 스레드업을 알기 전에는 대부분 옷을 기부하였고,‘버버리’와 같은 고가 제품들은 이베이를 통해 판매했다. 그러나 그녀는 스레드업에서 하루에 10~15개의 물건을 판매하면서30~200달러를 벌어들이며 새로운 물건을 구매할 때에도 재판매 가치를 생각한다고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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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다 에드먼슨(Brenda Edmondson)은 2년 전 체중감량을 한 뒤 옷장 안에 입지 않는 옷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부터 그녀는 온라인 중고마켓 포시마크(Poshmark) 앱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9,000달러(한화 약 91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 포시마크는 스마트 폰 앱을 통해 판매자가 손쉽게 홈페이지를 개설하도록 돕는다. 판매자는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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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라인 중고마켓에서 본인의 사업을 여는 것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온라인 중고마켓 판매자가 물건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베이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데이비스 키요나가(DavisKiyonaga)는 경매에 참여한 구매자 중에서 최소 5%가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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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상품 포스팅한 값을 보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자는 보상 청구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 온라인 중고마켓에서 성공하는 판매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품을 어필할 수 있는 사진 기술과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 설명에 관해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지금부터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중고마켓을 소개하고 각 사이트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살펴보자.<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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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업(Thredup.com)<o:p></o:p>
스레드업은 여성용 의류, 신발, 액세서리부터 아이용 의류와 신발을 취급하는데, 아주 작은 사이즈부터 플러스 사이즈, 임부복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스레드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가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갭, 올드네이비와 같은 저가 브랜드 상품도 거래한다는 점이다. 스레드업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임스 레인하트(JamesReinhart)는 대학시절 자신의 옷장 안에 입지 않는 옷을 쌓아두고도 시간이 없어 팔지 못했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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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용 중고 의류 시장으로 시작한 스레드업은 이제 2만여 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신규회원이나 기존회원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스레드업은 물건을 팔고 싶은 사람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우편 후불 박스를 신청해 회사로 배송하면 되고, 회사는 시중가의 80%까지 금액을 보상해준다. 물건이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돌려받거나 기부할 수 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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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얼리얼(Therealreal.com)<o:p></o:p>
더리얼리얼은 진품 고가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중고마켓이다. 이사이트의 시스템은 마치 반짝세일과 온라인 중고마켓을 합쳐놓은 형태다. 대부분 72시간 동안 판매하는데, 이들 중 몇몇 아이템은 몇 분 만에 품절된다. 더리얼리얼은 ‘구찌’, ‘오스카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지미 추(Jimmy Choo)’와 같은 고가 브랜드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내놓아 합리적인 가격에서 판매할 뿐 아니라 종종20~40%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리얼북(RealBook)이라는 새로운 앱을 선보여 고객들이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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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마크(Poshmark.com)<o:p></o:p>
포시마크는 다른 사이트들과 달리 중간 판매상이 없다. 누구나 상품을 무료로 올릴수 있고, 물건이 판매되면 약간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포시마크는 쉬운 쇼핑을 가장 큰 목적으로 운영해 판매자가 물건을 쉽게 업로드할 수 있게 하며 구매자 보호를 중시한다. 포시마크는 특이한 마케팅 기법인 ‘구매자 보호 정책’을 마련했다. 구매자가 설명과 다른 제품을 받거나 받지 못한 경우, 포시마크가 환불해준다. 또한 판매자는 사이트 안에 자신만의 판매 홈페이지를 개설해 페이스북과 같이 구매자와 소통할 수 있으며, 판매자는 물건이 팔리면 사이트로부터 선불로 우편요금이 지급된 봉투를 받기 때문에 배송비 걱정이 없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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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_한국패션협회<o:p></o:p>